미국 소아과 협회가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의 작은 화면을 사용하는 디지털 제품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 라인을 21일(현지시각)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가이드 라인의 요지는 과도한 미디어 접촉은 아동의 정서 발달과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겁니다. 특히 18개월 이하의 아기의 경우 영상 통화를 포함해 게임, 동영상, TV 시청 등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전까지의 지침은 2세 미만의 아기는 어떤 종류의 미디어에도 노출되면 안 된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이것이 바뀌었습니다.

2세~5세 아동의 경우 충분한 수면과 신체 활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 태블릿, TV 사용 또는 시청 시간을 하루 1시간 미만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부모와의 소통,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지고 집중력 부족, 비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습니다.

가족끼리 모이는 식사 시간에는 TV를 끄고 휴대폰을 내려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특정 시간 또는 장소를 지정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대화의 부족으로 인한 부모와 아동의 갈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일부 부모의 경우 아동에게 자기 전 한 시간만 사용하라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이것도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자기 전 하루를 정리하고 자신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정서 발달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합니다. 밤새 이불을 뒤집어 쓰고 스마트폰, 태블릿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